(2) 신생아
손에 잡히는 것은 꼭 잡는 파악반사(grasp reflex), 뺨에 무엇이 닿으면 그쪽으로 머리를 돌리는 방향 반사(rooting reflex), 큰 소리가 나면 등과 팔 등을 활짝 펼치는 모로반사(moro reflex), 그리고 발바닥을 건드리면 발가락을 오므리지 않고 뒤로 젖히는 바빈스키반사(Babinski reflex)가 그것이다.
아기들은 거의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의 감각기능은 대단하다. 즉, 이들은 적극적으로 여러 감각을 통하여 주위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인다. 인간의 감각기능은 실제로 출생 이전부터 이미 발달한다. 예를 들어 신생아는 자신이 태내 기간 태내 기간에 듣던 목소리를 기억한다. 캐스퍼와 스펜스(De Casper and Spence, 1986)는 임신 마지막 5~6주 동안 임신부에게 하루에 두 번씩 커다란 소리로 동화를 들려주도록 하였다. 출생 후 3일째 이 아 가들에 자신들이 듣던 동화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인공젖꼭지를 빠는 행동에 차이를 나타냈다. 즉, 자신이 태내에서 듣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때보다 적극적으로 젖꼭지를 빨았다. 또한 태내 기간 중 태아는 엄마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듣기 때문에 아빠의 목소리보다 엄마의 목소리를 먼 저 알아챈다(De Casper and Prescott, 1984).
신생아의 시력은 20/300에서 20/800 사이라고 한다(Cole and Cole, 1993). 이러한 시력은 출생 후 6~ 12개월에 20/20(1.0)으로 증진된다.
이처럼 시력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생아는 20~25c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들은 특히 사람의 얼굴이나 움직이는 물체에 주의를 더 기울이는데, 생후 2일만 되어도 이들은 다른 사물보다 얼굴 그림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출간과 후라도 매우 잘 발달하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이너(Stent 신생아의 표정으로 촉각과 후각을 살펴보았다. 신생아의 혀에 각종
2 복을 떨어뜨린 후 이들의 반응을 찍어 성인의 반응과 비교하여 보니 신맛, 쓴
맛, 단맛의 액체에 대한 반응은 성인과 매우 유사하였다.
"신생아는 주위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가? 이들은 고전적 조건화, 조작적 조건화 및 모방학습을 통하여 학습해 나간다. 이는 왓슨이 앨버트에게 고전적 조 전화 과정을 통해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학습하게 한 것과 관련된다. 조작적 조 전화로 신생아의 학습을 살펴본 연구(De Casper and Fifer, 1980)에서 아기가 젖꼭지를 빨 때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더니 젖꼭지 빠는 속도에 변화가 있었다. 무어(Moore, 1989)는 40명의 신생아가 어른의 행동, 예를 들어 혀 내미는 것과 고개 흔드는 것을 모방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처럼 신생아는 여러 방법을 통하여 학습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성숙해 나간다. 성숙(maturation)이란 유전에 따라 유기체가 생물학적으로 발달해 나가는 것이다. 인간의 경우 운동 발달과 신경조직의 발달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신경조직의 발달은 환경 박탈의 영향이 크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출생 시 모든 두 뇌세포를 다 가지고 태어난다. 두뇌 세포, 즉 신경세포(neuron)는 〈그림 2-2)와 같이 세포체(some CEL body), 수상돌기(dendrites) 및 축삭돌기(Avon)로 구성되어 있다. 수상돌기는 나무뿌리와 같이 다른 신경세포로부터 정보를 받고, 세포체는 들어오는 정보를 받아들여 축삭돌기에 전달하고, 축삭돌기는 세포체로부터 받아들인 정보를 다른 신경세포로 전달한다. 정보의 전달이 잘 이루어지려면 축삭 돌기나 신경세포의 연결부위(synapses)가 잘 발달하여야 한다. 그러나 신생아의 두뇌는 수상돌기와 신경세포의 연결부위가 성인보다 적다. 신경세포의 연결부위는 생후 4세까지 급속하게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4세경이면 아동은 성인보다 시냅스가 더 많으며 10세 이후에는 그 수가 감소하여 16세경에 성인과 비슷해진다고 한다. 이렇듯 출생 초기 환경은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이는 환경 박탈이나 풍요가 두뇌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침을 시사한다. 출생 초기 환경이 박탈되는 경우, 즉 두뇌에 대한 자극이 적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며, 사랑과 애정이 결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지적장애가 되거나 정서적으로 결손을 입을 수 있다.
아동기의 사회• 정시 발달
(1) 기질
기질(temperament)이란 성질과 정서적 반응의 강도, 특히 정서 반응의 질적인 면에서의 지속적인 개인차를 말한다. 심리학자들은 개개인의 특정 기질, 예를 들어 편안함, 외향성, 수줍음 등은 타고난다고 믿는다. 신생아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기질이 각각 다르다. 따라서 한 아동의 특성을 다른 아동들에게 일반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심지어는 아동을 표본으로 추출하여 얻은 자료라 하더라도 이를 일반화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
이렇게 아동을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아동의 기질에 관한 연구를 보면 아동은 편안한 아동(10%), 까다로운 아동(10%), 느린 이동(15%) 및 독특한 아동(35%)으로 나뉜다. 편안한 아동은 행복해하며 쉽게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나, 까다로운 아동은 환경변화에 대해 심하게 저항하며 잘 적응하지 못한다. 느린 아동은 반응 속도가 느리며, 반응의 강도가 낮고, 종종 부정적이다. 대다수의 독특한 아동은 다양한 정서적 반응을 보인다.
여러 학자는 유전이 아동의 기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특히 활동 수준은 지속적인데, 예를 들어 출생 후 4일 된 활동적인 아기를 8세경에 다시 관찰하니 역시 활동적이었다고 한다(Kroner, tea nah, Lindi, Berkowiz, Krapmen, and Aras, 1985). 이렇게 기질의 안정성이 높다는 것은 기질이 아동의 성격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버스와 플로 민(Buss and Plomin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며 개인 성격의 핵심이 된다고 본다. 그러나 토머스와 체스(Thomas and Chess, 1980)는 종단적 연구를 통하여 기질이 고정적이거나 변화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였는데 이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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