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인간의 이해 방법 -조사, 윤리적 문제

바니설이 2024. 12. 27. 01:17

조사
타당한 조사가 이루어지려면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대표 집단을 선정하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실제 인구와 비례하여 남•여, 젊은 이와 노인, 노동자와 전문직 종사자 등이 포함되는 집단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특정 범주에 속하는 전 인구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므로 그러한 집단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표집• 조사하여 전체집단에 대한 결론을 유추하게 된다. 대표집단을 선정하는 경우 무작위로 이루어져야 함은 실험연구에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대한 참여자 선정이 무작위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과 같다. 즉, 조사법은 세심하게 질문지가 제작되어야 할 뿐 아니라 연구 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응답자를 표본으로 추출하여야 하고, 훈련받은 조사자가 실시하여 적절한 분석기법에 의해 분석이 이루어졌을 때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
잘 구성된 조사라고 하더라도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표집단을 표본으로 추출하지 못하고 편파 된 표집을 하였을 경우 제한점이 따른다. 이 밖에 조사법의 제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참여자의 호의 편파(courtesy bias)이다. 이는 참여자들이 정중하게 또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응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의 경우 선거에 관한 조사에서 백인 면접자가 흑인을 면접하는 경우 흑인 후보자를 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흑인 면접자가 백인을 면접하는 경우 백인 후보자를 덜 자를 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McKean, 1984). 이와 비슷하게 성, 약물 사용 등에 하여 질문할 경우에도 실제와는 다른 대답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인간의 행동이나 태도, 특성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검사(testing) 법이다. 검사법은 조사법보다 정밀한 측정이 요구되는 장면에서 사용된다. 심리 검사는 심리학의 중요한 연구도 구로서 개인의 지능, 적성, 흥미, 태도 및 성격을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검사는 복잡한 실험실 장비가 없어도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검사의 제작과 사용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검사의 제작은 검사 문항을 만들고, 척도 화하며, 규준을 수립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검사는 신뢰도, 타당도, 객관도 등을 갖추어야 한다.

윤리적 문제
인간이나 동물을 대상으로 심리학적 실험을 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타당한가?
오래 전 짐바도(Zimbardo) 와 그의 동료들이 스탠퍼드(Stanford)대학에 감옥과 유사한 실험실을 설치하였다. 이들의 목적은 건강한 사람이 투옥되었을 때 그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죄수와 간수가 될 학생들이 모집되고 실험이 시작 되었는데, 놀랍게도 2주 예정이던 실험은 6일 만에 끝을 맺어야 했다. 간수들이 너무 가혹하여 죄수 역할을 하는 10명의 학생 중 4명이 울거나, 우울, 불안, 분노 등의 심각한 정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Zimbardo et al., 1973).
스탠퍼드대학의 감옥실험은 심리학 분야의 연구에서 윤리적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여러 연구들 중의 하나이다. 연구의 참여자들이 피해를 보지는 않을까, 실험이 비인간적이었는가 하는 윤리적 문제와 관련하여, 연구자들은 연구하는 경우 숨김, 사생활 침해 그리고 피해 등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려해야만 한다.
솔직한 반응을 얻기 위하여 많은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 목적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실제로 연구 목적을 밝힐 경우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없을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연구 목적을 참여자들에게 가능한 밝혀야 한다.
심리학적 연구에서 어느 정도의 사생활 침해가 허용될 수 있을까? 예컨대 한 연구에서는 개인의 공간이 침해되는 경우에 받는 스트레스에 대하여 관심이 있었다. 연구자들은 변기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여 소변 행위를 찍었는데, 밖에 다른 사람이 대기하고 있는 경우 소변보는 시간이 더 길었다고 한다. 결과는 매우 흥미로우나 그러한 결과를 얻기 위하여 사생활을 침해한 것은 타당한가?
심리학적 실험은 참여자들에게 지속적인 해를 주지는 않을까? 이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윤리적 문제가 된다. 한 고전적 연구를 보자. 이 연구(Wilgram, 1974)에서 참여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매우 고통스럽고 위험한 전기충격을 주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실제로 전혀 전기충격을 주는 일은 없었다. 타인에게 상해를 준 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많은 참여자들이 신념 이 흔들려 실험실을 나갔다. 아마도 일부의 참여자들은 실험 후에도 죄의식과 혼 안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 실험이 비윤리적인 것같이 보이나 연구자인 밀 그램(Mil gram)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추후 조사를 하여 보니 대다수의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에 대하여 긍정 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그러한 실험에 참여하였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였다고
정자와 난자의 수정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신체적 • 인지적 • 사회정서 적으로 변화한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발달이란 한 개인의 생물학적 요인과 생활 경험에 의해 향을 받는 성장과 변화 과정이라고 본다. 이렇게 인간의 전 생애를 통하여 나타나는 신체, 인지 및 사회 정서적 변화에 체계적 관심을 갖고 연구 하고자 하는 학문 분야가 바로 발달심리학이다.
인간의 발달은 신체적 변화와 같이 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출생 후 키와 몸무게는 점점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키, 몸무게, 힘 등과는 다르게 양적으로 변화를 알아볼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인지과정이라든가 사회적 상호작용 등인데, 이러한 변화는 질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여기에서는 인간의 전 생애를 통하여 나타나는 양적 및 질적 변화에 대하여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발달심리학의 기본과제를 살펴보고, 인간의 전 생 애를 수정에서 아동기까지, 그리고 청소년기에서 노년기까지로 나누어 발달적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발달심리학의 기본적 과제

유전과 환경의 영향
왓슨(Watson, 1924)은 유전적 능력, 재능, 기질, 지적 구조, 특성이란 없다. 이러한 것들은 주로 훈련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왓슨은 인간의 발달에서 환경의 영향을 확신한 사람이다. 그의 주장은 정말로 옳은 것일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