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연구법
심리학에서 가장 강력한 연구방법은 바로 실험연구법(experiment)이다. 심리학 자들은 원인과 결과관계를 밝히기 위하여 주의 깊게 실험조건을 통제한다. 실험 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작업이 필요하다.
① 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조건을 변화시킨다.
② 두 개 이상의 참여집단을 만든다. 이 중 한 집단을 제외하고는 변화된 조건 을 제공한다.
변화된 조건이 행동에 영향을 주는가를 기록한다.
여러분이 배고픔이 기억에 영향을 주는가를 알고 싶다고 하자. 우선 여러분은 두 집단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한 집단의 구성원들에게는 그들이 배가 고플 때 기억검사를 하고, 다른 집단에는 음식을 먹고 난 뒤에 기억검사를 한다. 그런 뒤 기억검사 결과를 비교하면 배고픔이 기억에 영향을 주는지의 여부를 밝힐 수 있다.
위와 같은 실험을 하기 위하여는 여러분이 변화를 시키는 조건, 즉 변인(variable) 과 그러한 조건을 적용하고자 하는 대상이 있게 된다. 변인에는 독립변인, 종속 변인 및 무관변인이 있다. 독립변인(independent variables)이란 실험자가 변화시 키고자 하는 조건이 된다. 즉, 독립변인에서 우리는 행동에 차이를 가져오는 원 인을 조사하게 된다. 종속변인(dependent variables)이란 실험결과를 측정하는 것 이다. 즉, 종속변인은 독립변인의 변화가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한 것이다.
무관변인(extraneous variables)이란 독립변인이 아닌 변인으로 실험결과에 영향 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다.
위의 두 변인을 배고픔과 기억에 관한 실험에 대비(입)해 보자. 배고픔은 우리 가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자 하는 것이므로 독립변인이다. 기억은 바로 배고 픔이라는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속변인이다. 배고픔 이외에 기 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변인들이 바로 무관변인이다.
이제는 연구대상을 생각해 보자. 여기에는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이 있다. 실험 집단(experimental group)이란 실험에서 독립변인의 변화가 적용되는 집단이다.
반면, 통제집단은 독립변인의 효과를 보기 위하여 독립변인의 처치를 받지 않는 집단이다. 그러면 연구의 참여자들 중 누구를 실험집단, 누구를 통제집단에 넣어 야 할까? 연구의 참여자들을 무선적으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배정한다. 그러 한 경우 두 집단 간의 제 특성(무관변인)에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다. 즉, 참여자들을 무선적으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배정하여 무관변인들이 같아지게 됨으로써 오직 독립변인의 효과를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학습을 증진시키는지 알고자 한다 고 하자.
실험연구에서는 원인과 결과관계를 밝힐 수 있으나 실험조건이 주 는 부작용이 없지는 않다. 예를 들어 특정 약이 아동의 학습효과를 증진시키는지 알기 위하여 실험연구를 하였다고 하자. 만약 약을 복용한 실험집단의 아동이 약 을 복용하지 않은 통제집단의 아동보다 학습이 증대되었으면 그 약이 학습을 증 진시킨다고 할 수 있는가? 약을 먹었다는 사실 자체가 학습을 증진시키는 효과 를 가져오지는 않았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해당 약의 약효가 없는 위약 (placebo: 설탕이나 기타 다른 물질로 만들어진 거짓 약을 먹이고 실험을 하였더니 역시 학습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효과를 플라세보효과(placebo effect: 자신이 약 을 복용하였다는 믿음에서 오는 행동의 변화)라고 한다. 이는 연구의 참여자들이 자 신의 정서적 • 신체적 반응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고, 그러한 기대가 신체활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플라세보효과를 줄이기 위하여 참여자들이 자신 이 진짜 약을 먹는지 거짓 약을 먹는지 모르게 한다거나, 참여자뿐만 아니라 실 험하는 사람도 모르게 하는 등의 다양한 실험절차가 이루어진다.
임싱연구
임상법(clinical method)은 적응문제나 행동장애가 있는 개인을 진단• 치료하는 데 주로 쓰이는 관찰방법이다(이수원 외, 1999). 이 방법에서는 개인의 개별성을 인정하고 개인을 그 자체로서 전체적으로 이해하려 한다.
임상법에서는 개인을 이해하기 위하여 면접을 이용한다. 면접을 이용하여 상 대방의 과거경험을 알아내고 그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려 한다. 이때 면접은 분명한 목표를 갖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임상법에서 사용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사례연구(case study)이다. 사례연구는 한 개인 또는 작은 집단을 대상으로 심층적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을 알 기 위하여 이들을 관찰하고, 이들과 타인을 면접하여 대상자의 배경, 개인역사 등을 찾는다. 이렇게 개인 또는 소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사례연구결과를 통하여 일반화하고자 하나 여기에는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사례연구란 반복하 여 실시될 수 없기 때문에 일반화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사례연구는 연구대상 자들의 과거경험에 대하여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그 정확도에 문제가 있으며, 기억이 왜곡될 수도 있다.
조사
조사법(survey method)은 심리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보기 위하여 대중의 일부를 선정하여 실시하는 방법이다. 전형적인 조사법은 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주의 깊게 진술된 일련의 질문을 하여 답을 얻는 것이다. 질문은 주의 깊게 진술 되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질문진술에 따라 응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지를 이용한 조사법은 대중의 정치적 의견, 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기호, 여러 인종이나 집단에 대한 편견들과 같은 많은 주제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데 사용된다. 조사법으로 널리 알려진 것 중 하나가 킨제이(Kinsey)의 성행동에 대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수천 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이용하 여 인간의 성행동 실태를 범위하게 조사하였다. 그 결과 그동안 신비에 싸였던 인간의 성생활에 대한 많은 부분이 베일을 벗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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